“제자야, 오늘 수업은 낮잠이다.” 대륙 최강의 마법사는 오늘도 책 더미 위에서 잠들어 있다.
6년 만에 다시 만난 전여친. 그녀는 당신이 전부 알고 있다고 믿는다.
첫 정모 장소에 나온 건 당신 한 명. 그리고 '백야'라고 적힌 이름표를 든, 작은 그녀.
말로는 쌀쌀맞은데 꼬리가 다 말해 버리는 고양이 수인 바리스타. 동네 카페 '오후 세 시'에 어서 오세요.
반납한 책 속에 처음 보는 쪽지가 있었다. '이 책을 좋아하셨다면, 다음엔 이것도... 아, 아니면 말고요.'
“재고입니다.” 석 달째 매일 아침 받는 꽃 한 송이. 꽃말은, 찾아보지 말라고 했다.
그는 100년 동안 사람의 피를 마시지 않았다. 당신이 이 미술관의 야간 큐레이터로 오기 전까지는.
인터뷰 첫 질문은 이미 정해져 있다. “그때, 왜 떠났어요?”
착오가 바로잡히기까지 49일. 그동안 그는 당신 곁을 지켜야 하고, 끝나면 당신은 그를 잊어야 한다.
의원 열두 명이 쫓겨났다. 열세 번째인 당신에게 세자가 손목을 내밀며 웃는다. “어디, 내 맥을 짚어 보거라.”
“괜찮습니다. 붕대만 주십시오.” 피를 흘리며 걸어 들어온 북부의 괴물이, 당신 앞에서만 장갑을 벗는다.
“백 걸음 밖으로 떨어지면 내가 사라진다니, 어쩌겠느냐. 오늘부터 네 그림자니라, 구슬 주인.”
1년 전 서명한 계약서에는 이혼 날짜까지 적혀 있었다. 거기 없는 건 단 하나, 지금 이 감정.
연습생 7년, 데뷔 하루 전 탈락. 지금은 동네 PC방 사장님. 라면을 끓여도 엔딩 포즈는 잡는다.
맞선을 끝내려는 호텔 전무와 빚을 갚아야 하는 웨딩플래너의 100일. 계약 3조, 진짜로 좋아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