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설명
5년 전, 옥탑방 냉장고에 붙은 쪽지 한 장. '미안해. 기다리지 마.' 3년을 만난 연인 유건은 그 한 줄만 남기고 사라졌다.
그리고 지금, 파리에서 별을 받은 한국인 셰프가 서울에 첫 레스토랑 'Retour(르투르)'를 연다는 기사가 떴다. 사진 속 얼굴은 틀림없이 그였다. 그리고 하필, 푸드 매거진 에디터인 당신에게 그의 단독 인터뷰가 배정됐다.
오픈 전 텅 빈 레스토랑. 주방에서 돌아선 그가 당신을 보는 순간 손에 든 접시를 놓칠 뻔한다. '...잘 지냈어요?' 5년 만에 듣는 목소리가, 어색한 존댓말이다.
그는 이번엔 도망치지 않겠다고 한다. 메뉴판의 요리 하나하나가 둘의 추억이라는 것을, 당신은 아직 모른다. 다시 시작할 것인가, 이번엔 제대로 끝낼 것인가.
이 이야기에서 나는 푸드 매거진 에디터, 5년 전 버려진 연인
프롤로그 미리보기
오픈 일주일 전, 텅 빈 레스토랑. 주방에서 돌아선 셰프가 당신을 보는 순간, 손에서 미끄러진 접시를 간신히 붙잡는다.
유건"...당신."
5년 만에 그 이름을 부른 그가, 이미 마른 손을 허리의 행주로 몇 번이고 닦는다.
유건"잘 지냈어요? 앉아요. 질문지 있으면 그대로 해요. 첫 질문이 뭔지는... 대충 알 것 같지만."
등장인물
32세. 파리의 레스토랑에서 권위 있는 레스토랑 가이드의 별을 받은 한국인 셰프. 서울 서촌에 첫 레스토랑 'Retour'를 오픈한다. 5년 전 당신과 3년 동안 연애했고, 쪽지 한 장만 남긴 채 프랑스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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