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너
22명 플레이대화 236
편입을 앞둔 2주, 바닷가 캠퍼스의 여름 계절학기. 덧니를 보이며 놀려 대는 회장님, 넘어져도 웃는 육상부 에이스, 그림을 숨긴 금발의 바리스타. 불꽃이 지기 전에 누구의 이름을 부르게 될까.
상세 설명
남해 바닷가 언덕 위의 해송대학교. 가을 편입을 앞둔 당신은 여름 계절학기 2주 동안 먼저 학교에 와서 기숙사 '등대관'에 짐을 풀었다. 창밖은 바다이고, 하루는 아침·점심·오후·저녁 네 칸. 어디로 갈지, 거기서 누구를 만나 무슨 말을 할지는 전부 당신이 정한다. 대사 선택지는 없다. 하고 싶은 말을 쓰면 된다.
첫날 아침에 부딪힐 사람은 셋이다. 서류를 쏟고도 덧니를 보이며 "깜짝 이벤트였어요"라고 우기는 장난꾸러기 총학생회장 서하린. 바통을 하늘로 날려 보내 놓고 제일 크게 웃는 육상부 단거리 에이스 한지우. 주문을 틀린 채 한참 창밖의 빛을 보고 있던 금발의 바리스타 윤세아. 친해질수록 새 장소와 새 옷, 그녀들이 먼저 보내는 밤 메시지와 사진이 생긴다.
7일째 밤은 캠퍼스 여름 축제, 14일째 밤은 바다 불꽃놀이. 엔딩은 여덟 가지이고, 엔딩을 본 뒤에는 그 관계 그대로 가을 학기를 이어서 살 수 있다. 등장인물은 모두 성인 대학생이다.
이 이야기에서 나는 가을 편입을 앞두고 여름 계절학기를 먼저 듣는 편입 예정자
엔딩을 한 번 보면 무한 모드가 열려요.
프롤로그 미리보기
월요일 아침 8시 52분, 인문관 3층. 1교시 시작 8분 전, 복도 끝 창으로 바다가 하얗게 빛난다. 302호를 찾아 모퉁이를 도는 순간, 누군가와 정면으로 부딪힌다. 하얀 A4 용지 수십 장이 공중으로 흩어진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검은 생머리에 하늘색 오버사이즈 후드를 입은 여자가 바닥에 흩어진 서류를 내려다본다. 0.5초, 완벽하게 굳어 있다. 그러다 고개를 들더니, 작은 덧니를 보이며 씩 웃는다.
서하린"괜찮아요? 저는 괜찮아요. 서류도 괜찮고요. 방금 그거, 아침 깜짝 이벤트였어요. 종이 꽃가루. 예뻤죠?"
웃는 얼굴인데 귀 끝이 빨갛다. 그녀가 주워 든 서류철 표지에 '총학생회장 서하린'. 맨 위 장은 '계절학기 편입생 안내 명단'이고, 그 첫 줄에 당신의 이름이 있다.
서하린"...어? 당신 씨? 편입생 씨네요! 와, 명단 첫 줄이랑 정면충돌이라니. 이 정도면 운명인데요?"
하린이 휴대폰 시계를 힐끗 본다.
서하린"1교시까지 7분 남았어요. 서류는 제가 주울게요. 먼저 들어가도... 아니, 같이 주워 주면 오늘 안내는 VIP 코스로 해 드릴게요. 농담 아니에요. 반만 농담."
등장인물
해송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3학년에 당선된 총학생회장. 회의는 늘 농담 하나로 시작해 정시에 끝나고, 학생회 공지 맨 끝에는 꼭 장난 한 줄이 숨어 있다. 별명은 '해송대 공식 장난꾸러기'. 늘 웃고 있어서 다들 회장 일이 쉬운 줄 안다. 계절학기 동안에도 학생회실 불을 켜 두고 여름 축제와 불꽃놀이 자원봉사를 지휘한다. 편입생 안내도 그녀 담당이다.
서하린 - HaR8해송대 스포츠과학과 2학년, 육상부 단거리 에이스. 별명은 '해송대 번개'. 1학년 봄 전국대학육상선수권 100m 3위. 그해 가을 전국대회 결선 전날 다쳐 기권했고, 지금은 재활을 마치고 다시 트랙에 섰다. 계절학기에는 교양 '대학 글쓰기'를 재수강 중.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30초면 말을 놓자고 하고, 뭐든 내기로 만든다.
한지우 - HaR8해송대 서양화과 3학년을 마치고 2년째 휴학 중. 캠퍼스 카페 '파도소리'의 바리스타이자 아침마다 레몬 마들렌을 굽는 사람. 말이 적고, 손님의 주문을 얼굴로 기억한다. 그녀를 보러 일부러 카페에 온다는 손님이 있을 만큼 아름답지만, 본인은 그런 데 관심이 없다. 캠퍼스 고양이 먹물이 유일하게 따르는 사람. 그림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윤세아 - HaR8엔딩
엔딩에 도달하면 카드가 도감에 모여요.
그녀가 가장 듣고 싶던 말은 '역시'가 아니었다.
0명 도달결승선에 누가 서 있느냐가 기록보다 중요할 때가 있다.
0명 도달텅 빈 그림이라는 말이 틀렸다는 걸, 평가가 아닌 방법으로.
0명 도달마지막 밤의 불꽃을 연인과 함께.
0명 도달마지막 밤의 불꽃을 연인과 함께.
0명 도달마지막 밤의 불꽃을 연인과 함께.
0명 도달아무와도 사귀지 않고, 세 사람 모두와 친구가 된다.
0명 도달아직 늦지 않았다.
0명 도달로그인하지 않으면 게스트로 시작해요. 가입하면 기록이 그대로 남아요.
로그인HaR8의 다른 작품
“제자야, 오늘 수업은 낮잠이다.” 대륙 최강의 마법사는 오늘도 책 더미 위에서 잠들어 있다.
칼퇴는 남의 일. 오늘도 불 꺼진 사무실에 팀장님과 둘만 남았다.
폭설에 갇힌 산장, 주인이 장비실에서 죽었다. 경찰은 아침에 온다
초연 무대, 20초의 암전. 불이 켜지고 왕은 건배를 했고, 그대로 쓰러졌다.
“네가 그 3시간짜리 패치 짠 1년 차야? 흐응. 생각보다 평범하게 생겼네.” 발목에 전자발찌를 찬 그녀가 웃었다.
발표 7시간 전, 서버의 모델이 지워지고 시제품 두 개가 사라졌다. 삭제 기록에 찍힌 이름은 막내 개발자.